미국 유학생 취업에 7만 달러? OPT 수수료 신설안의 진실과 지금 해야 할 일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현재 OPT로 일하고 있는 유학생이라면 최근 뉴스가 상당히 당혹스러웠을 것입니다.
“미국 유학생이 취업하려면 7만 달러를 내야 한다고?”
7만 달러는 적은 돈이 아닙니다.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가족은 물론, 이미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들에게도 진로 자체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 수 있는 금액입니다.
하지만 이런 뉴스일수록 제목만 보고 결론을 내리면 안 됩니다.
실제로 어떤 제도가 바뀌는 것인지, 누구에게 적용되는지, 언제부터 시행되는지, 그리고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 정부가 발표한 공식 규정안을 바탕으로 사실을 확인하고, 미국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판단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겠습니다.
자료 확인 기준: 2026년 10월 13일. 이 글은 발표된 규정안에 대한 정보이며, 개인별 이민법률 자문은 아닙니다.
먼저 결론부터: 7만 달러는 아직 확정된 취업 비용이 아닙니다
2026년 10월 8일,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에 새로운 수수료를 부과하는 규정안을 연방관보에 게재했습니다.
제안된 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제안된 수수료
| 최초 OPT 추천 | $70,000 |
| 이후 OPT 추천 | $30,000 |
이 금액은 실제 정부 문서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소문이나 언론의 추측은 아닙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것은 현재 시행 중인 규정이 아니라, 정부가 제안한 규정안(Proposed Rule)입니다.
2026년 10월 13일 현재, 이 규정안 때문에 모든 유학생이 7만 달러를 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 정부는 11월 9일까지 의견을 받고 있으며, 이후 내용을 수정하거나 최종 규정으로 확정할 수 있습니다. 제안서에는 최종 규정이 공표된다면 그로부터 60일 후 시행하는 방안이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무작정 취업 계획을 포기하는 것도,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도 아닙니다.
현재의 규정과 앞으로 바뀔 수 있는 규정을 구분하면서 자신의 OPT 일정과 취업 계획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공식 자료: 미국 연방관보 — Optional Practical Training Fees
OPT란 무엇이고, 왜 미국 취업에서 중요할까요?
OPT는 F-1 학생 신분으로 미국에서 공부한 유학생이 전공과 직접 관련된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일반적인 졸업 후 OPT(Post-Completion OPT)는 최대 12개월이며,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STEM 전공자는 추가로 최대 24개월의 STEM OPT 연장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대학에서 Computer Science를 전공한 유학생이 졸업 후 미국 기업에서 Software Engineer로 일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 학생에게 OPT는 단순한 아르바이트 허가가 아닙니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미국 기업의 업무 방식을 익히고, 자신의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경우에 따라 이후 H-1B와 같은 다른 취업 신분으로 전환할 기회를 모색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OPT가 H-1B 비자나 영주권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처럼 OPT는 미국 유학과 미국 취업 사이를 연결하는 중요한 제도이기 때문에, 이번 규정안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7만 달러는 학생이 내는 돈인가요?

이번 뉴스에서 가장 혼동하기 쉬운 부분입니다.
공식 규정안에 따르면 수수료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도록 제안된 주체는 SEVP 인증 교육기관, 즉 해당 학교입니다.
학교의 DSO(Designated School Official)가 학생의 OPT를 처음 추천하기 전에 학교가 $70,000을 납부하도록 하는 구조입니다.
여기서 DSO는 국제학생의 F-1 신분과 관련된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학교 관계자를 말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이 수수료가 특정 회사의 채용 제안에 붙는 비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학생을 OPT에 추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도록 설계된 비용입니다.
그렇다면 학생은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요?
그렇게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학교가 직접 비용을 부담할 수도 있지만, 학교가 OPT 추천을 제한하거나 학생 또는 고용주에게 비용 부담을 요구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운영될지는 규정이 확정되지 않은 현재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학생이 무조건 7만 달러를 낸다”는 표현도 부정확하고, “학교가 내는 돈이니 학생과는 관계없다”는 설명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어떤 유학생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이번 규정안은 미국에서 취업하려는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핵심 대상은 F-1 신분으로 OPT 추천을 받으려는 유학생입니다.
상황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아직 미국 대학에 재학 중이고 OPT를 신청하지 않은 경우
규정이 제안된 형태로 시행된다면, 시행일 이후 최초 OPT 추천을 받는 학생에게 새로운 수수료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졸업 예정일과 OPT 신청 가능 시기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그러나 제도 시행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만으로 학업 계획이나 졸업 시기를 성급하게 변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미 OPT로 일하고 있는 경우
현재 유효한 OPT 취업허가가 있다는 사실과 앞으로 새로운 OPT 추천이 필요한 상황은 구분해야 합니다.
이번 규정안은 시행일 이후의 OPT 추천에 적용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미 받은 취업허가가 이 제안만으로 즉시 취소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STEM OPT 연장이나 이후 새로운 OPT 추천을 계획하고 있다면, 향후 최종 규정과 전환 규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STEM OPT 연장을 준비하는 경우
STEM 전공자는 특히 주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규정안은 최초 OPT에 $70,000, 이후 OPT 추천에 $30,000을 제안합니다.
따라서 일반 OPT를 마친 뒤 STEM OPT 연장을 신청하는 경우에도 새로운 비용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초 수수료를 이전에 납부했는지, 시행 시점에 어떤 단계에 있는지에 따라 적용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OPT를 이용하고 있는 STEM 전공자는 학교 국제학생 담당자에게 자신의 연장 일정과 향후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인 경우
이번 OPT 수수료 신설안은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의 일반적인 미국 취업에 적용되는 제도가 아닙니다.
또한 해외에서 미국 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지원자에게 자동으로 적용되는 비용도 아닙니다.
미국 취업을 준비할 때는 국적만이 아니라 현재의 체류 신분과 취업허가 경로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미국 정부는 이런 수수료를 제안했을까요?
DHS는 규정안에서 OPT 제도의 부정 이용을 방지하고, 이민제도의 신뢰성을 강화하며,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는 것을 정책 목적이라고 설명합니다.
정부는 높은 수수료가 학교의 OPT 추천 과정에 더 신중한 검토를 유도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책 목적과 실제 효과는 별도로 검토해야 합니다.
대학이 높은 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워지면 OPT 추천 자체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결과 국제학생의 실무 경험 기회가 제한되거나 미국 기업이 해외 인재를 채용하는 과정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정부는 OPT 운영 과정의 부정 이용과 감독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현재로서는 어느 쪽의 예상이 실제로 얼마나 실현될지 확정할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 정책의 영향을 판단할 때 정부의 의도뿐 아니라 학생, 학교, 고용주가 실제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미국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여기서부터가 가장 중요합니다.
새로운 정책에 대한 불안은 정보를 많이 읽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확인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1. 자신의 현재 신분과 OPT 일정을 정확히 확인하세요
먼저 다음 내용을 정리해 보세요.
- 현재 F-1 신분인지, 이미 OPT를 이용하고 있는지
- 졸업 예정일 또는 현재 OPT 종료일
- 최초 OPT인지, STEM OPT 연장인지
- 학교 DSO에게 새로운 추천을 받아야 하는 시점
- 현재 진행 중인 신청이나 고용주와의 협의가 있는지
이 정보를 정리하면 뉴스가 나왔을 때 자신에게 실제로 영향을 주는 내용과 그렇지 않은 내용을 구분하기 쉬워집니다.
2. 학교 국제학생 담당자에게 구체적으로 질문하세요

학교의 International Student Office 또는 DSO는 자신의 OPT 신청 일정과 학교의 행정 절차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연락처입니다.
다만 학교 역시 아직 확정되지 않은 규정의 최종 적용 방식을 미리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막연하게 “앞으로 OPT가 어떻게 되나요?”라고 묻기보다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질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이메일을 보낼 수 있습니다.
Subject: Question About the Proposed OPT Fee Rule
Dear International Student Office,
I am an F-1 student planning to apply for post-completion OPT.
I recently learned about the proposed OPT fee rule and would like to understand whether it could affect my application timeline.
Could you please let me know if the university has issued any guidance and whether there are any steps I should take at this stage?
Thank you for your guidance.
Best regards,
[Your Name]
이 이메일에서 중요한 표현은 proposed OPT fee rule입니다.
이미 확정된 규정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현재 제안된 규정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또한 “제 신청이 어떻게 되나요?”라고 결과를 단정적으로 요구하지 않고, 학교가 현재 제공할 수 있는 안내와 준비 사항을 묻고 있습니다.
3. 고용주에게는 확인된 사실과 불확실한 부분을 구분해서 설명하세요
이미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라면 회사의 Recruiter나 HR 담당자가 관련 뉴스를 알고 있을 수도 있고, 아직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 지원자가 불확실한 내용을 확정된 사실처럼 전달하면 불필요한 혼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 두 문장을 비교해 보세요.
부정확한 설명
“My OPT will cost $70,000, so I may not be able to work.”
“제 OPT에 7만 달러가 들기 때문에 일을 못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더 정확한 설명
“The proposed OPT fee rule has not been finalized. I am checking with my university to understand whether it could affect my work authorization timeline.”
“OPT 수수료 규정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제 취업허가 일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지 학교에 확인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문장은 문제를 감추지 않으면서도 사실과 불확실성을 구분합니다.
미국 기업과 소통할 때 중요한 것은 무조건 자신감 있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확인된 정보에 근거해 정확하게 설명하는 능력입니다.
4. 취업 준비 자체를 중단하지 마세요
OPT 관련 정책이 불확실하다고 해서 Resume 작성, LinkedIn 정리, Networking, Interview 준비까지 중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취업 준비와 신분 관련 확인을 분리해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Resume와 Interview 준비는 앞으로 어떤 경로로 취업하더라도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동시에 현재 OPT에 의존하는 취업 계획이라면 학교 담당자 및 필요한 경우 자격을 갖춘 미국 이민변호사와 상담해 법적으로 가능한 선택지를 검토해야 합니다.
다른 취업비자나 해외 근무를 대안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들이 누구에게나 가능한 해결책은 아닙니다. 각 경로에는 별도의 자격요건과 제약이 있습니다.
오늘 15분 동안 해볼 수 있는 OPT 취업 준비 점검

뉴스를 읽은 뒤 불안한 마음으로 여러 기사를 반복해서 찾아보기보다, 오늘은 다음 네 가지를 정리해 보세요.
확인 항목나의 상황
| 현재 체류 신분 | __________ |
| 졸업일 또는 OPT 종료일 | __________ |
| 다음 OPT 추천이 필요한 시점 | __________ |
| 학교에 확인해야 할 질문 | __________ |
마지막으로 학교 국제학생 담당자의 연락처와 공식 안내 페이지를 찾아 저장해 두세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정책을 혼자 예측하는 것보다, 자신의 일정과 확인해야 할 질문을 분명히 하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준비입니다.
JM Career Note — 불확실할수록 사실과 선택을 구분해야 합니다
미국 취업은 Resume와 Interview만 잘 준비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은 아닙니다. 특히 국제학생에게는 취업 자격과 정책 변화가 중요한 변수입니다.
그러나 아직 결정되지 않은 일을 이미 일어난 일처럼 받아들일 필요도 없습니다.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자신의 상황을 판단하고, 지금 할 수 있는 준비를 계속하는 것. 불확실한 시기일수록 이 원칙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이번 OPT 수수료 규정안은 앞으로 의견 수렴과 최종 규정 결정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특히 확인해야 할 것은 최종 수수료 금액, 실제 부담 주체, 시행일, 기존 OPT 이용자에 대한 전환 규정, 그리고 학교별 대응입니다.
최종 규정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뉴스 제목만으로 취업 계획을 바꾸기보다,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와 학교의 안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공식 자료
미국 연방관보: Optional Practical Training Fees — Proposed Rule
규정안 번호: DHS Docket No. ICEB-2026-0100
미국 취업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면
비자나 취업허가에 관한 판단은 학교 담당자와 이민법률 전문가에게 확인해야 합니다.
한편 Resume, 목표 직무 선정, Networking, Interview 준비처럼 취업 경쟁력과 관련된 부분은 별도로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취업 준비의 방향이나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싶다면 JM Language Service의 30분 무료 커리어 상담을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JM Language Service | 미국 취업·이직
KakaoTalk: lydianish
Email: lydianish@naver.com
미국 취업·이직 관련 정책 변화와 실전 준비 방법을 꾸준히 받아보고 싶다면 미국 취업·이직 JM의 Letter 구독하기를 통해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